[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한철(사진·61) 헌법재판소장이 2015년 신년 목표에 대해 "통일한국의 번영 시대를 앞당기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 소장은 31일 공개된 2015년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우리가 국권을 되찾은 지 70년 째 되는 해이자,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켜내야 하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토대 위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건전한 진보적' 가치가 되살아나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서로 존중하고 힘을 합쳐야 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이 조화롭게 살아 숨쉬고, 관용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하나 된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지난 9월 세계헌법재판회의 3차 총회에 참석한 109개 주요 국가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민주주의, 한국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기여에 찬사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인정과 위상에 걸맞게, 사회변화와 시대의 흐름을 읽고, 국가와 사회의 통합을 이루며, 인권을 위한 국제협력을 선도하는 헌법재판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 소장은 "새해에는 우리나라의 국운이 더욱 높이 치솟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늘 기쁨과 행복을 가득 누리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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