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고객 니즈 맞춰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
2014-12-29 14:00:00 2014-12-29 15:23:5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새롭게 태어나는 NH투자증권의 핵심키워드는 '고객 니즈'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최대 자본과 효율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증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통합 출범으로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업계를 선도하는 일등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쳐진 'NH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준 자산 42조6021억원, 자기자본 4조3950억원, 시가총액 3조3441억원, 영업수익 4조1000억원 규모로 명실상부 업계 최대 규모의 증권사가 된다.
 
이날 김원규 사장은 증권업 침체의 위기는 고객이 증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김 사장은 "증권산업 수익 약화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거래대금 하락이나 상품 부재가 아닌 고객의 신뢰 저하에 기인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향후 사업 목표는 '고객'에 방점을 찍었다. NH투자증권은 고객 니즈를 기준으로 ▲종합적인 자문을 원하는 개인고객 ▲신속한 거래 위주의 HTS ▲MTS 등 거래기반을 필요로 하는 개인고객 ▲자금조달을 원하는 기업고객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4대 핵심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4대 핵심전략은 ▲WM자산관리 모델 업그레이드 ▲압도적 홀세일(Wholesale) 경쟁력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 ▲범(汎) 농협 시너지 창출이다.
 
10개의 추진과제로는 ▲고객관점의 사업재편 ▲자산관리 R&D 기능 강화 ▲채널 및 영업제도 혁신 ▲플랫폼(Platform) 기반 사업 육성 ▲IC(Institutional Client, 기관고객사업) 사업부 신설 ▲기업금융 확대 ▲해외거점 운영혁신 ▲글로벌 비즈니즈 성장성 확보 ▲ETP(Exchanged Traded Product) 시장 주도 ▲헤지펀드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우선 WM자산관리 모델을 WM 2.O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기존 상품추천 중심의 자산관리에서 자산배분 하우스 전략으로 확대해 고객의 수익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홀세일·FICC·Equity 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영업조직을 통합해 IC(기관고객)사업부를 업계 최초로 신설해 효율적인 영업시스템을 갖춘다.
 
IB사업의 경우 기업금융 솔루션을 확대하고 리스크 조정 역량을 높여 수익규모를 증대시켜 나갈 것이란 비전이다.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규사업도 강화한다. 헤지펀드 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ETP 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범농협 시너지 창출에에도 주력한다. 농협의 자산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고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며 복합점포를 통한 WM비즈니스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김 사장은 "앞으로 IB, WM, 트레이딩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업계 최고 위치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농협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일등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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