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증가, 원화강세, 해외직접구매 확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3분기 국내거주자 해외카드이용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한 3조5072억원(3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 물품구매 비용하락이 해외소비를 촉진시켜 해외카드 이용실적 증가율(18.3%) 이 국내카드승인실적 증가율(6.3%)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중국인의 알리페이 이용실적 등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3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3조5800억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을 넘어섰다.
여신협회는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은 관광산업 발전 등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거주자들은 해외에서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주로 이용했다. 신용카드는 전체 결제 금액 중 71.5%(2조5000억달러)에 달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해외구매실적(90.1%)에서 높고, 해외현금인출(12.7%)에서 낮은 것은 용도에 따라 소비자가 카드 종류를 선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카드 사용실적 증가율. (자료=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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