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김윤섭)이 제약업력 120여년만에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19일 현재 매출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이 연결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적이 있지만 단일 기업으로서 1조원 달성은 최초다.
비리어드, 트라젠타, 트윈스타 등 대형제품들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원료의약품 수출도 고성장해 1조원 달성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건강생활용품과 화장품 쪽으로의 사업을 다각화한 것도 주효했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제약 역사상 첫 1조의 주역을 유한양행이 이룩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에 이어 녹십자도 1조원 클럽에 가입할지 관심사다. 양사는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올초부터 경쟁을 해왔다.
유한양행이 먼저 1조원을 달성했지만, 녹십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녹십자의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각각 7173억원으로 1조원 진입까지 2827억원이 남아 있다.
4분기 독감백신 등 계절 특수로 실적 성장세를 예상해 녹십자도 1조원 돌파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1조원 돌파는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의 모태를 이룩한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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