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낮아진 실적 추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외형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4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591억1500만원으로 16.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8억3300만원으로 40.9% 증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 181억원을 하회했다"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50억원 증가한 성과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성장성이 둔화될 전망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629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19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721억원, 해외 부문은 C형 간염 치료제의 매출 증대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385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5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1조813억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747억원,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늘어난 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에는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등 도입 품목의 성장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6710억원으로 전망되고, 해외 부문은 C형 간염 치료제 매출 확대로 전년대비 190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확대에 따른 판관 비율 감소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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