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팬오션 인수전이 하림그룹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과 KKR은 이날 오후 입찰서류를 팬오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대한해운컨소시엄과 도이치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곳은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팬오션 인수전 초기만 해도 업계에서는 팬오션 매각가격으로 6000억원 정도를 예상했지만 지난달 26일 법원이 85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인수조건으로 내걸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껴 본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팬오션 실제 입찰 가격이 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하림그룹은 이날 제출한 입찰서류를 통해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과의 결합으로 축산 및 식품업계의 숙원인 국제 곡물유통사업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자금 확보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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