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패션열풍이 거센 가운데 기존에 검증된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불황형 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활용도가 높은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한 패션 아이템과 스테디셀러 이미용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CJ오쇼핑)
히트 상품 10개 중 절반을 차지한 패션 브랜드의 대표 상품도 간결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의 그레이 색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올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지오송지오'와 2위 '에셀리아', 3위 '바이엘라', 5위 '나탈리쉐즈', 7위 'NY212' 총 5개의 브랜드에서 블랙과 그레이 등 모노톤의 베이직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다. 작년 히트상품의 절반을 산뜻하고 시원한 캔디 컬러 상품이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미용품에서도 불황 소비 트렌드가 이어졌다.
불황에 색조화장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증명하듯 히트상품 8위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포함 된 색조화장품 카테고리의 주문금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색조화장품 '리엔케이 빛크림'도 작년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히트상품 21위를 차지했다.
셀프미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며 간편하게 피부와 머리를 관리할 수 있는 셀프형 이미용품 브랜드의 약진도 돋보였다. 클렌징 '맥스클리닉'가 8단계 상승한 10위를 차지했으며 브러쉬 형태의 고데기를 선보인 헤어기기 브랜드 '차홍'과 '블에스샤이니'도 각각 11위와 17위를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전체 10개 중 패션 카테고리가 8개를 차지한 가운데 이전부터 고객들에게 사랑 받아 온 브랜드 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며 "불황과 함께 확산된 실용주의 소비가 트렌드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앞으로 스테디셀러들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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