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당국이 다수의 언론인을 체포한 터키 정부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정부의 언론 탄압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진=로이터통신)
14일(현지시간)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터키 정부의 언론인 체포와 관련해 "유럽인의 가치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EU 회원국이 되려면 기존권과 법을 완벽하게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터키 정부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무죄추정의 원칙은 지켜져야 하며 조사의 투명성과 독립성 또한 보장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국가 권력을 찬탈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혐의로 언론인 32명에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그중 24명을 전격 체포했다.
이번에 체포된 언론인들은 자만신문과 STV 소속으로 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반대하는 활동을 이끌어 온 인물들로 알려졌다.
한편,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는 정부가 비판적인 언론 활동을 막으려 한다며 이번 체포 행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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