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통영함 장비 납품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현역 군인 2명이 구속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이 출범한 뒤 현역 군인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등군사법원 보통부는 14일 뇌물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방사청 소속 황모(53) 대령과 최모(47) 중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황 대령은 강씨로부터 1000만원, 최 중령은 3000만원대의 금품을 각각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이들은 통영함 부품 납품비리로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방사청 전 상륙함사업팀장 오모(57) 전 대령과 상륙함사업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였던 최모(46) 전 중령의 후임자다.
합수단 관계자는 "H사가 납품을 따낸 뒤, 지속적인 관리차원에서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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