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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병윤 기자
오늘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린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이번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은 총 574만9990주 모집에 11억2052만여주가 접수돼 청약 경쟁률 194.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제일모직의 이번 공모주 청약은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도 상당히 밀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같이 올해 IPO시장의 특징 중 하나론 삼성지배 구조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계열사의 IPO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삼성SDS 역시 공모주 청약에서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삼성SDS는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34.19대1을 기록했고 증거금 규모는 15조5520억원에 달했습니다.
한편 제일모직이 IPO를 함으로써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IPO시장의 또 다른 특징으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의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상장기간과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할 때 상장 요건을 완화하도록 했습니다.
그 내용으론 기업이 계속적으로 운영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지를 심사하는 질적심사 요건 중에서 기업의 계속성 부분을 면제하고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키는 것입니다.
또 기업규모 중 자기자본 요건을 일반기업일 경우 3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달엔 코넥스 시가총액 1위 하이로닉을 비롯해 랩지노믹스, 아이티센 등이 이전 상장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개장한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가 될 경우 이같은 코넥스시장에서의 이전 상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IPO시장의 또 다른 특징으론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의 급증을 들 수 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스팩 공모는 지난 2010년 21개에서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군데 불과했던 스팩 공모는 올들어 16개로 또 다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스팩이 투자자 입장에선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며 증권사 입장에선 상장과 인수합병(M&A) 등 일반 IPO보다 많은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공모보다 수수료 수익이 높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스팩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급증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신중함도 요구됐습니다.
신정목 KB투자증권 이사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한편 올들어 현재까지 일반기업 공모현황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개, 코스닥시장은 40개로 지난해 대비 각각 2곳과 3곳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