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박정호 신임 대표이사 내정..신성장 사업 초점
2014-12-09 14:59:37 2014-12-09 14:59:43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SK C&C(034730)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호 내정자.(사진=SK C&C)
9일 SK C&C는 현 박정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정호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3월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SK C&C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됐던 인물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정호 내정자는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주)선경에 입사한 이후 SK그룹내에서 크고 작은 M&A를 성사시키는 등 신성장 사업 발굴에 능통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았다.
 
SK C&C에 따르면 박정호 내정자는 호주 카세일즈닷컴과의 합작벤처를 통한 에스케이엔카닷컴 출범, 중국 혼하이 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등을 이루어냈으며, 경영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후임 CEO로 낙점됐다.
 
SK C&C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IT서비스 사업은 고객 만족과 고객 기업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및 수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Non-IT서비스 사업은 성장 동력 발굴 및 완결적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IT서비스 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I와 OS역할을 나눠 맡았던 'Global IT사업부문'과 '전략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했다.
 
Global 사업은 MENA사업개발팀, CIS·동남아사업개발팀, 공공·SOC사업팀, 국방사업팀 등 지역 및 사업영역별로 조직 역량을 집중시켰고, 전략사업은 고객 중심으로 OS-SI 기능·역량을 통합했다.
 
또 IT서비스 사업 내에 '융합비즈부문' 조직을 신설해 융합 기술·서비스 발굴 및 사업화, IT서비스 통합 품질 혁신 및 정보보호 등을 전담케 했다.
 
Non-IT서비스 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 실행 체계를 강화해 SK C&C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어 과거 성장동력 발굴에만 집중하던 데서 탈피하고, 사업 수행까지 완결 짓도록 했다. ICT성장담당은 올해 초 빅데이터(Big Data) TF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전념했으나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사업모델 및 사물인터넷 등 ICT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신성장 영역의 중고차 유통 사업인 엔카, 반도체 모듈 사업인 ISDT 조직까지 Non-IT서비스 사업 산하에 한데 모으는 등 신성장 분야 성과 창출을 위한 통합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CEO직속의 '대외협력부문'을 신설했으며, 법무·대외협력·홍보·IR·구매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임원인사에서는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과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류영상 SK텔레콤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개발부문장으로, 박철수 SK하이닉스 FA그룹장이 Hi-Tech사업본부장으로, 문연회 SK E&S 경영지원본부장이 인력본부장으로 이동해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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