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1300선을 돌파했지만 주식형펀드는 여전히 돈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실제로 유동성랠리의 기폭제가 되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은 오히려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금융투자협회와 SK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765억원 증가했으며 실제로 유입된 금액은 765억원이었다. 일평균으로는153억원으로 직전주인 729억원에 비해 훨씬 감소한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상장지수펀드(ETF)자금을 제외한 순수주식형펀드의 자금은 유출되고 있으며 전월 말 감소했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재차 증가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펀드 자금에서 나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고객예탁금이나 신용잔고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개인들이 펀드보다는 직접매매에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주식형펀드에서 주식비중은 92.56%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으며 평균 90.4%를 크게 웃돌고 있어 추가적인 매수여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로는 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각국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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