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시절의 헨리 소사.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KIA와 넥센을 거친 헨리 소사(29) 세 번째 한국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8일 오전 "헨리 소사(29)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합의하고 계약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25일 오른손 투수 루카스 하렐(29)을 영입한 데 이어 내년에 뛸 외국인 투수 두 명을 확정했다.
소사는 이번 시즌 도중 넥센에 입단해서 20경기에 등판했고, 올해 기록은 '10승2패, 평균자책점 4.61'이다. 승률왕(0.833)이란 영광의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등판이 승리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은 투수였다.
경기 후반까지도 가뿐히 던질 수 있는 체력이 강점이었던 그는 시속 150㎞ 중반 수치를 넘기는 강속구가 올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년보다 제구력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KIA에서 활약한 지난 2012~2013시즌에 비해 나아진 것이다.
결국 당초에 추진한 레다메스 리즈와의 계약을 맺지 못한 LG는 소사를 최종 선택했다. 중간에 물망에 올랐던 리오단보다 소사가 더욱 낫단 점에선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의 상황이다.
한편 소사가 LG행을 확정지음에 따라 넥센과 LG는 외국인선수를 맞교환한 상황이 됐다. LG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영입을 위해 외야수인 브래드 스나이더와 재계약을 포기한 상황이었고, 이에 넥센이 스나이더를 영입했다.
이로써 LG는 내년 시즌에 '강속구 투수' 소사와 '제구력 투수' 루카스 하렐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엮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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