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LIG투자증권은 8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정부 지분 3.8% 매각으로 오버행 부담이 해소됐고, 배당주 매력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블록딜을 통해 기업은행 지분 3.8%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며 "이번 매각은 오버행 부담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기획재정부는 총 3108억원의 매각 대금을 확보했다. 이에 정부 보유 기업은행 지분(보통주 기준)은 55%에서 51.2%로 하락했다.
손 연구원은 "경쟁률 5대 1의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통해 할인율이 최소화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매각 물량은 내국인과 외국인에 5대 5 비율로 균등하게 배분됐고, 당분간 정부의 추가 매각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점이 긍정적이고 연말 배당주 매력도 있다는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NIM) 개선 추세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에도 고금리 후순위채권 만기도래가 예정돼 차환발행시 NIM 방어효과가 기대된다"며 "모뉴엘 법정관리 영향 등으로 3분기 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됐지만, 기업은행의 부실채권(NPL) 커버리지비율은 150% 수준으로 높아 충당금 대비는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은행 대비 높은 안정적인 배당성향(2011년 24.1%, 2012년 20.5%, 2013년 23.5%)을 감안할 때 연말 배당주 매력도 존재한다"며 "올해 배당성향 25.6%를 가정할 경우 배당수익률 3%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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