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甲乙관계' 대리점 영업관행 체감도 조사 추진
2014-12-03 16:10:40 2014-12-03 16:10:4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대리점 간 갑을(甲乙)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체감도 조사를 추진 중이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감담회를 갖고 "식품과 주류 회사를 중심으로 최근 대리점의 영업 관행인 갑을 관계가 재현되고 있다"며 "갑을 문화가 개선하기 위해 체감도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체감도 조사는 동반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문항 설문지를 개발 중이다.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대리점 50개 이상을 둔 10여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위에서 자체적으로 대리점 샘플을 받아서 조사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라며 "대기업에게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는 설문을 개발 중이며, 이미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은 설문 대상에 포함시킬 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반위는 롯데와 SK그룹과도 상생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안충영 위원장은 "상생협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역지사지 입장에서 윈윈하는 결과를 이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취임 5개월 동안 CJ, 신세계, BGF리테일, 포스코, 이랜드 등과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롯데와 SK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후 3년째를 맞은 막걸리는 이달 안으로 적합업종에서 해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안 위원장은 “막걸리는 대기업에 대한 확장자제 권고를 유지하면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합의 중”이라며 "품질향상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막걸리 시장을 다시 부활시키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적합업종 재지정 문제 등 동반위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사진=동반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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