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외국인이 한국과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순매도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외국인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에서 78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013년 50억달러에 이어 이틀연속 순매수 현상이다.
인도, 대만증시의 경우 각각 141억달러, 157억달러를 사들이며 100억달러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40억5100만달러), 필리핀(9억6600만달러), 베트남(1억5000만달러)에서도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태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규모로 2억8900만달러 수준으로 순매도했다.
대다수 아시아 주요국의 대표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했다. 특히, 인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의 경우 연초 이후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말레이시아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26일 기준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총 7조121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전자(7조9120억원), 금융(2조2920억원), 전기가스(1조3703억원) 업종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화학(2조4819억원), 서비스업(1조8934억원), 운수장비(1조2179억원) 업종은 순매도했다.
대형주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전년 대비 143.53% 증가했고, 소형주는 56.12% 늘었다. 반면 중형주는 5.42% 감소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외국인 순매수 동향(단위:백만달러, 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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