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IPTV가 방송사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30일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4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이 14조347억원으로 전년도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IPTV사업의 매출이 2822억원으로 33.5% 확대되며 전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PP) 매출은 9.5% 증가한 5276억원, 종합유선방송사업(SO)은 2.7% 늘어난 629억원을 기록했고, 지상파방송(DMB포함) 매출은 629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총 2776만명(중복가입 포함)으로 1년 동안 9.9% 늘었다. 이 역시 IPTV 가입자가 33.4% 급증한 영향이 컸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IPTV가 874만명, 종합유선방송이 615만명, 위성방송이 418만명 등 총 1907만명으로 전년도보다 23%(356만명) 증가했다.
(자료=미래부·방통위)
방송분야 종사자는 3만4714명으로 전년 대비 2.4%(826명)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PP종사자가 690명(5.1%), 지상파방송이 211명(1.5%), IPTV가 16명(2.8%), 위성방송이 9명(3%) 늘었고 유선방송(중계유선방송 포함)은 41명(0.8%) 감소했다.
방송사의 수출 총액은 2억8776만달러로 지상파방송사와 PP의 대(對) 일본·중국 방송프로그램 수출이 32.6% 급증한 점이 빛을 발했다. 반면 수입 총액은 1억1449만달러로 전년대비 10.6% 감소했다.
한편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2조5851억원으로 11.0% 감소했다. 지상파방송과 PP의 자체제작비 감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방송산업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진행된 것으로 올해는 442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5월30일부터 6월30일까지 한 달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 조사와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항목으로는 ▲방송인력(종사자)현황 ▲방송서비스 매출 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 방송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 수립 뿐 아니라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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