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휴온스는(대표 전재갑)가 세계유일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 점안액'(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을 국내최초로 개발완료하고 내년 1월 제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클레이셔 점안액은 레스타시스 점안액을 개량시킨 복제약(제네릭)이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세계적인 안과전문기업인 한국알콘 주식회사(Alcon korea Ltd. 이하 알콘)과 독점공급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알콘은 클레이셔 점안액을 2015년 1월 한국에 우선 출시한 후, 10개 나라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레스타시스 점안액은 2015년 5월 국내특허가 만료된다. 휴온스는 레스타시스 점안액의 단점을 개량해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미국 등 세계 8개국에 국제특허출원(PCT)까지 마쳤다.
엘러간의 레스타시스 점안액은 불투명한 성상이며 입자가 불균일해 사용 전 균일한 백색의 불투명한 유탁액이 되도록 상하로 뒤집어서 섞어줘야 한다. 반면, 클레이셔 점안액은 나노 기술을 적용해 무색 투명한 액을 이용했기 때문에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사용 시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다.
이로써 휴온스는 201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지 2년 만에 임상3상을 완료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안과기업 알콘에 독점 공급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휴온스 전재갑 대표는 “이번에 승인된 클레이셔 점안액은 단순 제네릭이 아니라 기존의 오리지널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된 제네릭”이라며 “레스타시스의 특허가 만료돼 다른 일반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하는 2015년 5월까지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포함한 인공눈물 등 관련 의약품 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안구건조증에 사용한 총 진료비는 2009년 521억원에서 2013년 726억원으로 약 205억원(3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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