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최근 가구업계에서는 IT기술을 융합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유행이다. 가구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데까지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가구와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스마트 퍼니처는 주방가구, 화장대의 거울 등에 터치스크린 등을 넣어 통화, 검색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신개념 가구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0개월간 유무선 통신 및 터치스크린 구현을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과 내구성 실험 등을 진행해왔고, 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를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스마트 퍼니처는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미디어 서비스(라디오, 날씨 정보, 뉴스 검색 등) ▲생활문화 서비스(요리 정보, 농수산물 가격 정보, 쿡 타이머 등) ▲패밀리 서비스(가족간 메신저, 포토 앨범) 등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폰 미러링 기술’을 적용해 통화는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TV·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매직 미러(거울과 모니터기능 사용이 가능한 기능)를 통해 이용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미러링 기술은 스마트폰의 화면을 거울과 벽면에 그대로 동일하게 띄워 통화 등의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집에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다음달 18일 국내 1호점을 오픈하는 이케아는 카탈로그 앱을 마련, 이를 통해 가구를 구입하기 전에 미리 집안에 배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방향이나 크기,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 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해 180도, 360도 등 모든 각도에서 제품을 둘러볼 수도 있다.
◇이케아 카탈로그앱을 통해 가상으로 의자를 배치한 모습.(자료=이케아 카탈로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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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집안에 맞는 가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특히 이케아코리아는 국내에서 8000여개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카탈로그와 앱을 통해 홍보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케아는 최근 다음달 18일 광명점 오픈에 앞서 카탈로그 앱을 통해 판매 제품과 가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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