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 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005440)는 날씨에 따른 구내식당 이용 고객 수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1월 단체급식 업계 최초로 날씨경영 인증제를 도입했고, 지난 1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로 500여개 구내식당마다 다른 식수 변동률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상산업진흥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식수에 영향을 미치는 비나 눈 등의 악기상이 서울 기준 1년에 166일 정도 발생하고, 식수와 식재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500여개의 구내식당 중 5㎜ 이상 비가 올 때 식수가 증가하는 구내식당은 식수가 평균 7.7% 늘고, 반대로 식수가 감소하는 구내식당은 대략 9.4%가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년간 식수 오차율을 적용해 운영한 결과 식재료 주문량을 조정하면서 비용을 21억원 절감하고, 음식쓰레기는 300톤 정도 줄여 1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또는 추운 날, 더운 날, 황사·미세먼지가 있는 날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특정 날씨마다 추천 메뉴를 선택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날씨경영 전과 비교해 만족도가 약 15% 높아졌다.
이밖에도 악기상이나 기상특보 발생 시 기상 정보를 영양사, 배송기사, 영업 담당자에게 상황별 대처방안과 사전 피해를 줄이기 위한 SMS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배송차량은 기상 상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송 지연 등을 예방하고, 차량운행 관리, 도착지 날씨를 배차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영양사는 SMS 악기상 문자 알림 서비스로 식수를 예측할 수 있게 했으며, 사용하는 식재에 대한 식중독 사고 위험을 막을 수 있게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구매, 물류, 급식장에 이르는 전 과정에 온도, 강수량, 습도, 식중독 지수 등 날씨 정보를 시스템에 반영해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날씨 경영을 통해 효율성과 고객 만족을 모두 확보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 식수 주문 화면 이미지.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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