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서점, 도서정가제 시행後 '주말 성적표'는?
예스24 '하락'..교보문고 "오프라인은 변동성 적을 것"
2014-11-23 12:12:50 2014-11-23 12:12:50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지난 21일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 첫 주말 사이 인터넷 서점의 책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터넷 서점 업계 1위인 예스24(053280)에 따르면 이 서점의 지난 21일과 22일의 주문건수 합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6.6% 줄었고, 지난주보다는 32.7% 감소했다. 예스24 관계자는 "도서정가제 시행 후 한달 이상 지켜봐야 (정확히)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예스24는 도서정가제 시행 당일에는 주문건수(오전 7시~오후 3시)가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선영 예스24 콘텐츠미디어 팀장은 "지난 20일 사이트 폭주로 구매하지 못한 경우가 다시 가능해지면서 주문건수가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대형서점인 교보문고도 판매량이 하락했다.
 
진영균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대리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이번 주말 사이 전체 판매량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도서정가제 이후에도 변동성이 크지 않아 전체 판매량은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도서정가제는 책값 할인 상한선을 기존 19%에서 15%(가격할인 10% + 제휴 카드 등 간접할인 5%)로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또 출간 18개월이 지난 책은 정가를 변경(재정가)할 수 있다. '책값 거품'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와 함께 대형서점·출판사에 여전히 유리한 정책이란 비판도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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