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유 비축량 첫 공개.."1243만t 보유"
2014-11-21 09:20:14 2014-11-21 09:20: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자국 원유 비축량을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1640만㎥ 용량을 수용할 있는 4개의 비축기지에 1243만t(약 9100만배럴)의 원유를 비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500만㎥ 용량의 저우산 석유 비축기지에 398만t, 520만㎥ 용량의 전하이 기지에 378만t, 저장능력이 300만㎥인 다롄기지에 217만t, 320만㎥ 규모의 황다오 기지에 250만t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캉 팩츠글로벌에너지 아시아 지역 매니징디렉터는 "원유비축량의 첫 공개는 시장 지향적이고 투명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중국 지도부의 노력과도 관계가 있다"며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원유 공급 리스크와 불안정한 국제유가 변동에 대응키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략적으로 원유 비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14~2020년 예너지 개발 전략 행동계획에 따라 원유 비축 프로젝트를 2~3단계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에너지전망(Energy Aspects)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전략비축유(SPR)를 늘리기 위해 8700만배럴의 원유를 사들였고, 올 연말 추가로 2000만배럴을 또 매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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