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대표, 강원랜드 개혁 고삐 죈다
"부정부패 척결· 패거리 문화 청산 우선"
2014-11-20 18:08:50 2014-11-20 18:08:5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강원랜드(035250)의 새로운 수장인 함승희 대표(사진)가 강원랜드 개혁에 나섰다.
 
함 대표는 최근 열린 경영지원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부정부패의 척결과 패거리 문화 청산은 강원랜드 개혁의 알파이자 오메가"라며 "오늘 이후로 금품수수와 자금 횡령 등 부패범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이어 "오늘 이후로 강원랜드가 발주하는 모든 사업은 사업자의 선정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과정에서 외부기관의 청탁, 개입, 압력 등 의혹이 제기되면 자체 감찰요원을 투입해 진상을 규명하고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의 비위행위에 따른 강원랜드의 이미지 훼손에 대한 대책도 공개했다.
 
함 대표는 "인사보직, 사업자 선정 등 강원랜드의 의사 결정과정에서 패거리 문화가 작용하거나 외부기관의 청탁 압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경우, 역시 내부 감찰기구를 통해 진 상을 규명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사자는 즉시 인사 조치하고, 해당 외부 인사도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이를 위해 내부 감사기구를 보완·확충키로 했다. 감사실장을 본부장(임원)급으로 임명하고, 감사1팀은 회계감사를, 감사2팀은 직무감찰을 전담케 할 예정이다. 회계사, 변호사, 수사 감찰 경력이 있는 인사로 각 팀의 인원을 보강한다.
 
함 대표는 마지막으로 "강원랜드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종합리조트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개혁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전 임직원에게 "과거로부터 몸에 배인 나쁜 관행에서 단호하게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검사 출신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함승희 대표는 지난 13일 강원랜드 8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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