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우리은행 민영화 전망 엇갈려
2014-11-20 08:35:09 2014-11-20 08:35:09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0일 우리은행(000030)의 민영화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8일 경영권 지분 예비 입찰 마감과 소수지분 본입찰이 마감되는데 민영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민영화 실패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신영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교보생명과 중국의 안방보험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하더라도 우리은행 인수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뜻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만약 이 보도가 맞다면 우리은행의 경영권 지분매각의 경우 경영권 지분의 소액주주 매각 전환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이상 이번 민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은행 주가가 우리금융의 이전 주가와 여전히 차이가 크고 민영화 무산 가능성으로 인한 실망감과 올 3분기에도 나타난 취약한 순이자마진(NIM)·대손비용관리를 감안하면 당분가 주가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매수는 목표주가인 1만1600원 아래에서 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우리은행의 주당 지표는 합병 이전 상장주체인 우리금융과 실질적으로 같다며 우리금융에 적용하던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만16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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