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한솔제지(004150)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은 투자자에게 차익거래(Arbitrage)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솔제지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난 8월7일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자회사들의 지분을 소유한 지주부문과 한솔제지 사업회사 부문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관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사업부문인 한솔제지의 경우 할인요인(Discount)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지주회사 부문은 이후 낮아진 계열 리스크로 재평가가 가능하고, 브랜드 사용료와 배당 수익 등을 통한 현금흐름 가치도 증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국내 대표 제지업체로 매출비중이 인쇄용지 40%, 산업용지 35%, 특수용지 25%"라며 "앞으로 성장 동력은 특수 용지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성이 낮은 인쇄용지 생산 능력을 75만톤에서 55만톤으로 줄인 반면 특수 용지는 기존 10만톤에서 20만톤으로 확대했다"며 "올해와 내년 특수용지 부문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37%, 10% 증가한 3298억원, 3628억원으로 예상돼 전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 46% 증가한 1조3983억원, 782억원이 예상된다"며 "특수용지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인쇄용지 판가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대비 1.6%포인트 개선이 기대된다"며 "인쇄용지 시장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경쟁업체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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