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3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우리투자증권(005940)에 대해 실적 개선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증권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순익 77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420억원 대비 84.7% 증가했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품운용부문에서의 수익 증가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운용부문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파생상품 조기상환에 따른 수익인식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4분기 순익도 4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에도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하면서 채권운용부문의 수익이 증가하고 일평균거래대금이 6조원 이상 유지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도 분기 600억원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우투증권의 목표가를 1만4000원으로 16.7% 상향조정하고 내년 순이익을 2127억원으로 29.7% 올려잡았다.
특히 내년부터 NH농협증권과의 합병 시너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비경상적 비용 요인이 감소하면서 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고 ELS·DLS 상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품운용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수 있을 것"이라며 "NH농협증권과 합병 이후 높아진 NCR을 이용해 PI와 IB 거래 부문에서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거래소 지분 차익에 따른 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거래소 지분은 7.45%이고, 과거 거래소에 자사주 형태로 되판 지분까지 고려하면 실제로는 9.09%"라며 " 상장이나 매각가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통상 상장거래소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상당한 차익과 순자산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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