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뉴욕 에볼라 감염 의사가 완치돼 퇴원했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는 이날 병원에서 가진 퇴원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제 건강하고 더는 에볼라에 감염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의 회복은 에볼라 감염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며 "다시 서아프리카로 건너가 에볼라 환자들의 치료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볼라와 싸우는 서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귀국한 스펜서는 지난달 23일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인 뒤 맨해튼 벨뷰 병원에서 19일간 격리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스펜서의 퇴원으로 현재 미국에서 에볼라로 치료받는 환자는 0명이 됐다.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만 사망하고 나머지는 모두 완치됐다.
◇퇴원에 앞서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활짝 웃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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