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2009 서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기아자동차 쏘렌토R은 3일만에 2천여대가 계약돼 큰 인기를 끌었다.
르노삼성의 QM5도 지난해 말부터 무이자 할부조건을 내걸면서 지난 1월 1701대, 2월 2268대, 3월 2325대로 판매가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봐도 SUV의 생산과 판매는 늘고 있다. 지난 2월 승용차 내수판매는 전달 대비 15.3% 증가한 데 비해 SUV는 17.5% 늘어났으며, 생산 증가율도 SUV(38.6%)가 승용차(23.8%)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SUV 신차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여 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오는 7~8월께 중형 SUV 싼타페에 쏘렌토R의 R엔진을 탑재한 새 모델을 출시하며, 9월에는 소형 SUV 투싼 후속모델도 시판한다.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쌍용차의 소형 SUV C200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고 나서 연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UV 판매 증가에 대해 “최근 경유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높은 연비의 신차 출시가 줄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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