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가 기존 직영 체제에서 가맹 사업을 도입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지난달 초 잠바주스의 가맹 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파리크라상은 현재 잠바주스 외에도 베이커리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와 이탈리안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등의 외식 브랜드로 가맹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 SPC그룹과 미국 본사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에 따라 국내 론칭한 잠바주스는 인천공항점을 시작으로 직영 체제로만 운영됐다.
직영점 운영의 특성상 소폭의 성장을 이어오면서 지난해 말 기준 27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곳의 폐점과 서울 도곡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2곳의 개점으로 매장 수를 늘리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는 경기 침체로 외식업이 부진한 가운데 사업의 확대를 위해 가맹 사업 병행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 10개월 동안 직영점 운영을 통해 가맹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며 "점진적으로 가맹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사인 스무디킹이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한 만큼 잠바주스의 가맹 사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스무디킹은 지난 4월 40년 동안 유지했던 BI(Brand Identity)를 새롭게 바꿔 선보였고,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밀(Meal) 라인 14종, 액티브(Active) 라인 2종, 엔조이(Enjoy) 라인 3종 등 총 19종을 선보이면서 대대적으로 메뉴를 개편했고, 지난달에는 '토핑 요거트 프레요' 3종을 추가해 그릭요거트 제품군을 강화했다.
스무디킹은 이달 현재 전국에서 1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영점과 가맹점의 비중은 4대 6 수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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