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3분기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비재 사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일회성 손실로 실적 감소세를 지속했다.
SK네트웍스는 30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435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4%, 영업이익은 8.9%, 당기순이익은 38.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0% 증가하며 개선 조짐을 보였다.
3분기 실적 부진은 팬택의 법정관리로 인한 채권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SK네트웍스가 보유한 팬택의 채권규모는 710억원 규모로, 이중 400억원대의 대손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 부문 매출이 감소하고,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상사 부문도 회복세가 둔화됐다.
반면 렌터카, 패션, 면세점 등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비재 사업의 성장과 회사의 수익구조 업그레이드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히려 2301억원 증가했다.
한편 4분기에는 일시적 악재가 모두 해소되고 신규 휴대폰 출시에 따른 단말기 수요 증가, 패션 및 호텔 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인한 실적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회사의 수익구조 강화 및 지속 성장을 위해 에너지·정보통신 유통 등 양대 주력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와 함께 렌터카, 면세점, 패션 등 3대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인 면세점 사업의 경우,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추가 유치 및 단체 관광객 맞춤 서비스 등을 통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마켓 리더십 강화와 성장사업의 성과 가속화를 통해 안정과 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성과 극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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