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키움증권은 2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은 발광다이오드(LED)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부각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ED 산업의 경쟁 심화 우려로 LG이노텍의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며 "다만 이는 침체된 IT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 전장 부품의 선도적 지위와 장기 성장성 등이 간과된 것으로 판단되기에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추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목표주가를 낮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LED 업체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2분기부터 가격 경쟁 심화 조짐이 구체화되며 조명용 중저가 칩과 패키지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LG이노텍은 조명 고객 다변화, 원가 절감 노력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도 대부분의 LED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LG이노텍의 LED 사업부는 월별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것을 비롯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모바일 부품 호조가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LED 조명 분야는 필립스 등 주고객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국, 일본, 유럽 고객들을 신규로 확보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LED는 감가상각비 부담 축소, 조명 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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