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은행권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데다 미국 경제지표까지 부진했던 탓이다.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0.42포인트(0.47%) 내린 6388.73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8.78포인트(0.69%) 하락한 4128.90, 독일의 DAX30지수는 59.51포인트(0.66%) 내린 8987.80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은행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오는 26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최종 결과 초안에서 105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했고, 25개 은행이 탈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가 발표될때까지 관련 논의가 계속될 것이기 떄문에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된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2% 늘어났다. 직전월의 15.3%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밖에 뉴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 활동을 하고 뉴욕으로 귀국한 크레이그 스펜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가 3분기 순익 감소 여파에 3% 넘는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보험사 AXA의 주가도 0.28% 하락했다. 9개월 연속 매출 성장세가 정체된 탓이다.
프랑스 석유 회사 토탈의 주가도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2% 가까이 떨어졌지만, 자동차 회사 볼보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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