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 겸 인천시청 소속 복싱팀 선수인 탤런트 이시영이 지난 8월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2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해외·국내 성화 합화식 후 첫 성화봉송 주자로 뛰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탤런트이자 복싱선수인 이시영이 최근 불거진 선수 은퇴설을 부인했다.
이시영은 오는 28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까지 맹훈련을 해오다 어깨 탈골로 끝내 출전이 좌절됐다.
이에 이시영은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이시영은 이메일에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 왔는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당한 어깨 탈구 부상이 완치가 되지 않네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열심히 운동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참가가 어렵게 됐습니다"고 아쉬워했다.
이시영은 최근까지도 남자 고등학생 경량급 복서들과 함께 스파링하며 체전출전 준비를 했으며, 이달 초 스파링 도중 왼쪽 어깨가 또 다시 빠진 부상 때문에 전치 3개월의 부상 진단을 받게 됐다.
이시영은 이메일을 발송함과 함께 인천 복싱 선수들을 위해 지난 21일 인천시체육회 발전기금 계좌에 1000만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영은 감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복싱으로 받은 많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을 할까 생각하다가 인천 복싱 선수들을 위해 적지만 조그마한 선물을 남기고자 합니다. 인천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개개인이 원하는 성적 반드시 이뤄냈으면 하고요, 인천이 종합우승하는 모습도 보았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부상과 이후 발전기금 기부 그리고 메일 내용으로 인해 이시영의 은퇴설이 부상했다.
하지만 이시영의 소속사 측은 은퇴설에 대해 "복싱선수 은퇴를 한다는 이야기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뜻으로 의미가 와전돼 전해진 것 같다"며 "아직 선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은퇴 이야기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시영은 2015년 1월까지 인천시청과의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다.
한편 이시영은 2012년 3월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우승, 같은해 7월 제33회 전국아마추어 복싱대회 우승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인천시청에 입단하며 배우와 선수를 병행했다. 다만 같은해 10월 인천서 열린 전국체전 선발전에 출전해선 8강전서 판정패를 당했다. 그렇기에 이번 전국체전은 이시영에게 매우 각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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