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신성호(사진)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 업계 1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 사장은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자본잠식을 벗어난데 이어 올해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기 중에 ROE 기준 업계 10위 이내 진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인 100억원 정도면 반기 기준 ROE는 약 3%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개선은 WM(wealth management)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모두 흑자를 시현 중이며 WM부문 또한 전년대비 적자폭이 줄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이 목표로 설정한 ROE는 약 7~8% 수준이다.
신 사장은 "반기 기준 ROE 순위와 그 크기를 살펴보면 1위가 8.1%고 10위는 2.7% 수준"이라며 "IBK투자증권의 반기 ROE 크기와 10위권 업체와의 ROE 스프레드가 약 50bp(0.5%) 정도라는 걸 감안했을 때 ROE 10위권 진입은 달성 가능한 목표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대표이사로서 더 높은 도약을 이루겠다며 고객 중심 영업기반 확대와 공부하는 조직문화 정립 등의 경영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직원 교육을 통한 업무 전문성은 곧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신 사장은 "현재 여러분들이 증권사 창구에서 상담을 받았을 때 스스로가 충분한 상담을 받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직원 전문성 부분은 아쉽게도 80년대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직원은 해당 산업에 대한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상황이 바뀔 때 직원 스스로 판단력을 키워 바뀐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집중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식산업인 증권업 특성상 공부하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두된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와 소비자 보호문제와 관련해서도 철저한 교육과 제도를 통해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IBK투자증권의 장점을 극대화 해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신 사장은 "IBK투자증권이 주도한
금호산업(002990) 구조조정 건은 증권사가 주도한 사모투자펀드(PEF)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수합병(M&A)·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을 더욱 키워 대기업 고객도 적극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BK기업은행과 협업을 강화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며 그 연장선상에서 중소기업에 강점을 살려 코넥스 시장 상장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코넥스 상장사 62개 중 13개 회사 상장을 주관했고 올해 추가로 5~6개 추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반기 기준 IBK투자증권의 ROE는 국내 41개사 중에서 20위를 기록 중"이라며 "앞서 언급한 수익 개선과 직원 교육 등을 실천해 반드시 임기 내 ROE 10위권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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