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BBB'로 상향조정
"영업실적·사업다각화 개선 반영"
2014-10-21 15:57:21 2014-10-21 15:57:21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는 21일 이와 관련해 S&P가 자사의 영업 및 재무 실적이 양호한 시장 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P는 LG전자가 향후 1, 2년 동안 안정적인 영업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투자 지출의 대부분을 내부현금 흐름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곧 안정적인 유동성이 확보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책정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이번 등급 상향은 LG전자가 양호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영업 및 재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 견해를 반영한다"며 "주력사업의 경쟁 심화에도 우수한 수직계열화와 양호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힘입어 사업 다각화 및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완만히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LG전자(066570)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완만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2년 3.8%에서 2014년 2분기 기준 4.9%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S&P는 LG전자의 기술 경쟁력과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프리미엄 전략에 힘입어 디지털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가전 부문의 영업효율성 및 수익성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034220)의 패널 부문은 점진적인 프리미엄 패널 수요 증가와 긍정적인 패널 가격 추이, 양호한 고객기반 등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신흥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경쟁업체의 급부상으로 인한 스마트폰, 디지털TV,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 심화 등의 변수를 고려해 LG전자의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을 ‘만족스러운(satisfactory)’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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