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실버택배'로 노인일자리 창출
2014-10-20 11:23:41 2014-10-20 11:23:4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전통시장 살리기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모두를 충족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인 ‘전통시장 실버택배’를 내놨다.
 
CJ대한통운은 20일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부산광역시 부전마켓타운에서 실버택배 사업을 개시했다. 실버택배원이 부전마켓타운 내 상점들에서 택배 화물을 집화해 시장 인근 물류센터로 모으고, 이를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로 보내 일반 택배와 같은 경로로 배송하는 구조다.
 
장비는 자체 개발한 소형 전동카트를 이용한다. 최대 250kg까지 택배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속도는 시속 3km 정도다. 협소한 시장 내 통로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고, 전기구동이어서 무거운 짐을 실어도 실버택배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택배업체와 지역자치단체, 노인단체 등이 뜻을 모아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위해 CJ대한통운과 부전마켓타운 상인회, 부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의 전통시장 물류센터인 ‘부전마켓타운 시니어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배송 등 운영을 맡고 장비를 제공한다. 부산진구청과 부전마켓타운 상인회는 사업지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실버택배원 수급 및 관리를 맡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전문기업인 실버종합물류와 부산동구시니어클럽이 협력키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부전마켓타운 실버택배사업은 첫 시도로서 향후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하고 이 같은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전마켓타운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서면종합시장, 부전시장, 부전종합상가 등 7개 시장으로 이뤄져 있는 국내 최대 전통시장 단지다.
 
◇부전마켓타운에서 실버택배원이 전동 카트를 운전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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