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군 소속으로 보이는 잠수함이 스웨덴 영해에서 조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웨덴 해군이 스톡홀름 군도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스웨덴군이 스톡홀름 군도 해역에서 외국 잠수함 활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공보실은 "정찰 장비와 수중 수색 장비를 동원해 외국 잠수함이 활동했는지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군도와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사이에 러시아어로 비상사태를 알리는 무선 교신이 포착된 데 따른 조치다.
이로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발틱 국가 등 이웃국에 군사개입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됐다.
1980년대에는 소비에트 연방 소속 잠수함이 중립국인 스웨덴 해역에 출몰해 해당국과 주변국 안보를 위협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계획된 군사 훈련을 수행했을뿐 불법을 저지른 일은 없다"며 "러시아군은 국제 해역에서 활동하며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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