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외국인들이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자’에 나서면서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외국인들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은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70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일 750억원 매수를 시작으로, 전날 3611억원 등 현재까지 총 6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640억원), 운수장비(478억원), 전기전자(461억원), 건설업(319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또 선물시장에서도 1015 계약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전날 외국인들과 함께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기관은 이날 같은 시각 894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걸음 빠른 행보로 국내 주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현재와 같은 기술적 과열국면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외국인 자금들은 아무래도 위험선호도가 높은 대신에 투자기간을 매우 짧게 가져가는 성향이 강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언제든지 차익실현 대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와 같이 기술적인 과열국면에서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무조건 따라가기에는 부담이 적지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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