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서울 지하철 1~4호선, 노후차량 사고 우려
2014-10-14 10:55:59 2014-10-14 10:55:5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 지하철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14일 서울메트로가 보유한 지하철 1954량 중 절반 이상인 1112량이 20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라고 밝혔다. 호선별로 노후 차량은 1호선에 64량, 2호선에 480량, 3호선에 150량, 4호선에 418량이 운행되고 있다.
 
노후차량이 늘어나면서 지하철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2~2013년에 2건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9월까지 벌써 4건이 발생했다. 특히 노후차량이 많은 2호선에서만 3건이 발생했다. 남은 한건은 3호선에서 발생했다.
 
지난 5월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추돌사고도 노후한 지하철 때문이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ATS차량을 ATO차량으로 교체하지 않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5년 ATO지상장치를 설치하고 2008년까지 ATO차량으로 교체하려고 했지만,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ATS차량을 2024년까지 사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두 가지 시스템을 혼용하면서 현장 제어장치의 오작동을 인식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노후차량 사용연장 판정을 최장 15년 이상까지 받았다. 노후 차량을 계속 이용하면서 임 의원은 지하철 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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