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바그다드 서부로 가는 길목인 안바르도 이슬람국가(IS)의 수중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리아-터키 국경인 코바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부가 점령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전초기지인 안바르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의 지배를 받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서방의 지원에도 이라크 군대와의 교전에서 IS의 승리가 잇따르자 안바르 지역까지 IS의 수중으로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안바르는 수니파 거주지역으로 이라크 18개 주 중 면적이 가장 넓고 시리아와 이라크를 연결하는 보급로로 통한다.
IS는 이라크 정부군과의 교전을 통해 이미 히트 지역 인근과 바그다드와 시리아 국경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점령했다.
미군은 IS가 수도인 바그다드로 진격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IS는 수니파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까지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며 "그들은 수일 내로 바그다드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IS는 자신들이 칼리프의 지위를 가지고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를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아랍연맹(AL)의 반발을 샀다.
한편, 터키 정부는 지난 12일 시리아 내 IS를 공습하는 미국과 동맹국에 공군기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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