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뇌혈관질환 등 5대 성인병 5년간 진료비만 17조
2014-10-13 09:24:36 2014-10-13 09:24:3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5년간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 등 5대 성인병 진료비가 1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건강관리에 대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 이후 최근 5년간 5대 성인병(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따른 총 진료비는 16조88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금액은 12조5688억원, 환자 본인부담은 4조3177억원이었다.
 
5대 성인병 진료비는 2009년 2조8488억원에서 지난해 3조8362억원으로 34.7%(9873억원) 증가했는데, 건강보험 부담금은 2009년 2조758억원에서 2조8931억원으로 39.4%(8173억원) 늘었고 환자 본인부담은 2009년 7730억원에서 9430억 원으로 22.0%(1700억원) 올랐다.
 
5대 성인병 중 가장 높은 진료비를 기록한 것은 뇌혈관질환으로 지난해 기준 환자 수는 84만명이지만 진료비는 1조6148억원이었다. 심혈관질환 환자는 91만명이고 진료비는 7561억원이었으며, 고혈압 환자는 551만명이고 진료비는 8100억원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은 지난해 231만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진료비는 5818억원이었다. 고지혈증은 128만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고 진료비는 420억원이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은 70세~79세 환자가 가장 많았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50세~59세, 당뇨병은 60세~69세 환자가 많았다. 성별로는 뇌혈관질환과 고혈압, 고지혈증은 여성 환자가, 심혈관질환, 당뇨병은 남성 환자가 많았다.
 
이처럼 5대 성인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가 보건복지 재정은 물론 환자 본인의 진료비 부담 역시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보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재근 의원은 "매년 성인병으로 인해 국가가 막대하게 지출하는 건강보험재정 등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가계재정까지 그 부담이 날로 늘고 있어 성인병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생활습관 개선과 국가차원의 중장기 종합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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