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고백 에세이' 무료 공개
노무현사료연구센터 <여보, 나 좀 도와줘> 제공
대통령 재임·퇴임 주요영상 등 5백여건도 새로 공개
2014-10-07 17:24:22 2014-10-07 17:24:2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기 고백 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됐다.
 
노무현사료연구센터는 노무현사료관(http://archives.knowhow.or.kr/)을 통해 <여보, 나 좀 도와줘> PDF파일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여보, 나 좀 도와줘>는 노 전 대통령이 1992년 14대 총선에서 처음 낙선한 뒤 원외정치인 시절이던 1994년 펴낸 책이다.
 
1988년 13대 총선에 첫 당선된 뒤 5공비리 청문회, 3당 합당 등 초선의원으로서 겪었던 주요 사건과 의원시절 전후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노무현사료연구센터는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및 퇴임 후 주요영상, 2007년 남북정상회담 기념박물, 노 대통령의 친필메모 등 500여건의 사료를 새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북측이 제작한 기념우표, 남북이 상호 전달한 기념선물, 남북 정상이 서명한 10.4선언문 등 2007년 남북정상회담 기념 박물사진 16건을 한데 모아 공개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특강, 현장방문 등 노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발언 및 퇴임 후 영상 466건(158시간 분량)이 추가로 업데이트 됐다.
 
2007년 5월 19일 광주 무등산 등반 연설과 2007년 12월 11일 태안 기름유출 사고현장 방문, 2008년 5월 6일 화포천 유역 환경정화 활동 등 널리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생생히 되짚어 볼 수 있다.
 
이밖에 지난 4월부터 45일간 진행한 '노 대통령 친필 찾기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친필메모 14건,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선거공보물 5건 등도 함께 공개됐다.
 
노무현사료연구센터는 노무현재단의 사료편찬사업을 주관하는 기구로 2013년 1월 온라인 노무현사료관을 개설한 이래 지금까지 5만8000여장의 사진과 160시간 분량의 영상, 4300여건의 문서·박물을 공개해왔다.
 
노무현사료연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판계약이 만료되는 노 대통령 저서를 단계적으로 서비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4년 발간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서 <여보, 나 좀 도와줘> 표지(왼쪽)와 대선후보 시절 한 중학교 교사의 요청으로 학생들에게 써준 친필(사진제공=노무현사료연구센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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