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5.24 해제 요구하는 듯..정상회담 아직 일러
2014-10-06 08:21:18 2014-10-06 08:21:1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최고 실세 3명이 방남한 것과 관련해 5.24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6일 박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라디오 방소에 출연해 "북한이 이번 방남한 목적은 5.24 제재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줄 것을 요구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고위급 2차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가능성이 적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북과 논의할 경우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북한은 최고 지도자 결정만으로 일사천리로 의사결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며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에 북이 복귀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남 3인방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남북사이에 친서를 주고 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며 "김대중 대통령 조문때도 친서 없이 메시지만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군.당.정부를 대표하는 3명이 동시에 방남한 것은 건국이래 최초"라며 "북이 남북 관계 개선에 간절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의 진정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또 "이번 북한이 인권과 북핵문제에 대해 부각시킬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남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해 류길재 통일부장관과 김관진 국가 안보실장을 통해 주고 받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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