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월 판매 실적.(자료제공=쌍용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쌍용차(003620)가 국내 시장에서 주력 모델들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축소에 가려 9월 판매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1일 지난달 내수 5094대, 수출 5323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1만41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전월에 이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이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올 1~9월 누계 실적으로는 내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61.1% 급증하는 등 주력 모델들의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 동월과 누계 대비 각각 14.9%, 10.9% 증가했다.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력 시장의 물량 축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 유럽 등 시장 다변화 효과로 전월 대비 15.5% 증가한 5323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상쇄 요인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 역시 주력모델인 '뉴 코란도 C'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과 유럽 지역 판매 또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42.7%, 46.5%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파리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X100' 양산형 콘셉트카 공개는 물론 '뉴 코란도 C' 등 주력 판매 모델 전시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도 사운드 오브 뮤직캠프 등 다양한 고객참여 활동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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