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한국과 인도의 준결승전에서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여자 하키가 설욕할 기회를 맞았다. 4년 전 상대한 중국과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된 것이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29일 저녁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서 열린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다음달 1일 결승에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선취점은 한국의 김다래(아산시청)가 넣었다. 1쿼터에서 경기 시작 3분여만에 기선을 제압한 것이다.
그러나 약 8분 후 인도의 타포 나미타의 동점골이 기록됐고 결국 1쿼터는 1-1로 마쳤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안 내주다 준결승서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2쿼터 13분에 한혜령(KT) 골이 터지며 다시 앞섰고, 3쿼터 12분엔 박미현(KT)의 골이 터졌다.
결국 홈팀인 한국은 인도를 3-1로 꺾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주장 김종은은 공에 우측 발꿈치를 맞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에 부상을 안던 부위로 자세한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결승전 결장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결승전에서 대적하는 중국은 세계랭킹 5위이자 아시아의 최강팀이다. 이번 대회로 4연패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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