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스틸러스, 모리츠 영입..'내년 출전'
2014-09-29 19:36:30 2014-09-29 19:36:30
◇포항스틸러스의 황선홍(왼쪽) 감독과 모리츠. (사진=포항스틸러스)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포항스틸러스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선수 안드레 모리츠(28)를 일찌감치 영입했다.
 
포항은 "지난 28일 포항과 계약을 마친 모리츠가 빠른 적응을 위해 팀에 조기 합류 한다"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인 모리츠는 2006년 브라질 SC 인테르나시오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브라질과 터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며 7시즌 동안 184경기에 출전해 37득점 2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뛸 당시 크리스탈팰리스와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튼에서 활약해 팀의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모리츠는 "포항이 아시아 명문팀인 것을 예전 동료인 이청용의 소개로 알게 됐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포항 입단을 결정했다"면서 "훌륭한 선수들과 최고의 클럽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빨리 팀 훈련에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뛸 수 있다는 점이 입단의 가장 큰 배경이 됐다. 포항의 클럽하우스와 유소년 시스템 등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진 명문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모리츠는 우수한 신체조건(187cm 83kg)과 더불어 날카로운 패스가 장점으로 꼽힌다.
 
포항 측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능력과 개인기를 보유한 모리츠가 새로운 공격자원으로 포항의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가까이 모리츠와 함께 훈련한 김태수는 "모리츠가 성격도 밝고 한국 음식도 가리지 않는다"면서 "선수들과도 잘 어울려 앞으로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골키퍼 신화용은 "신체조건도 상당히 우수하고 정교한 패싱 능력과 함께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도 뛰어나다"고 모리츠를 평가했다.
 
이런 선수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모리츠는 빠른 적응을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시즌 모리츠가 포항에 합류하면 지쿠, 조란 렌둘리치, 데릭 아사모아 등이 뛰었던 201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포항 외국인 선수가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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