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근원CPI 3.1% 상승..예상 하회(상보)
2014-09-26 09:01:31 2014-09-26 09:01:3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밑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26일 일본 총무성은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3.3%와 예상치 3.2% 상승에 모두 못 미치는 것이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 등을 제외한 지표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3% 높아져 직전월 수치이자 사전 전망치인 3.4%보다 상승세가 저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도쿄 지역의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일본은행(BOJ)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는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 여파가 3분기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소비세를 종전의 5%에서 8%로 상향 조정했다. 2차 소비세 인상(8%→10%)은 내년 10월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오쿠보 다쿠지 재팬매크로어드바이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물가 상승세는 지난 5월부터 소폭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일본 경제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더 이상 큰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CPI 상승률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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