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5일
삼성전자(005930)의 올 3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수익성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7%, 42.8% 감소한 50조9000억원, 4조1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영찬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6·6플러스의 판매호조와 중국 업체와의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로 모바일사업(IM)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르다"고 말했다.
김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자체 기존추정치 7조3000억원을 크게 하회한 3조9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감익의 주요원인은 IM 부문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찬 연구원은 "올해와 오는 2015년 IM 영업이익은 각각 15조3000억원, 10조원으로 전년대비 38.9%, 34.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하지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올해와 오는 2015년 IM 영업이익률은 각각 13.4%, 9.4%로 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아이폰6 효과가 잦아들고 삼성전자의 신제품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34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분기실적이 올 3·4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후 오는 2015년 1분기 이후 회복되고, 스마트폰 시장 대응 전략은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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