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증권주에 대해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정부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비해 통화 완화책을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이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깜짝 금리인하와 유럽, 일본, 중국의 양적완화 추진도 추가 금리인하의 당위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결국 이달 말 이후 시중금리 하락세는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며 "대형 증권사들이 보유한 11조원에 달하는 채권과 확대된 듀레이션을 통해 대규모 채권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선호 연구원은 "다만 증권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임을 감안할 때 증권주의 추가 상승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자본 효율성의 개선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리스크 회피 성향 완화에 따른 자금 유입 여부가 증권주 상승의 전제 조건"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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