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8일 국내 증시는 대형 이벤트가 무사히 종료된 데 따른 안도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에 종료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되며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
다만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라는 난관이 남아있어 완전히 마음을 놓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인만큼 이날까지 투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상 증권, 건설 등 내수주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대형 민감주의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민감주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필요
미국 FOMC의 고비를 넘겼지만 오는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단기 변동성에 재차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시점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개연성이 높아 변동성 장세가 전개될 경우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가격메리트가 부각 중인 경기민감주를 비롯해 양호한 펀더멘털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내수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부담 완화와 함께 실적모멘텀 부재로 투자심리가 약화됐던 대형주 단기반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 관련주와 철강금속, 화학 업종이 우선 관심 대상이다. 내수주 내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 건설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한양증권-슈퍼 목요일, 불확실성 완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는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 내 박빙 상황이라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독립 반대 여론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독립 가결시 영국과 스코틀랜드 모두 득보다 실이 크고, 정치?경제적 후폭풍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부동층은 막판 안정을 택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 잔류하는 기본 시나리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재개되며 코스피는 직전 고점을 회복할 것이다.
◇KDB대우증권-니하오, QDII펀드
중국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9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유입 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8.1조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중국계 자금의 출처는 크게 3곳이다.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와 중국투자공사(CIC), 국가 외환관리국(SAFE) 투자공사다. QDII는 가계자산이고, CIC와 SAFE투자공사는 국가기관이다. QDII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종목의 특징은 시가총액대형주와 다양한 중국 소비 관련주가 편입됐다는 점이다. 올해 QDII펀드가 새로 편입한 중국 소비관련주는
농심(004370),
오리온(0018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다. 결론적으로 QDII펀드가 선호하는 중국 소비관련주 및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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